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거의 일주일 만에 쓰는 것 같은데,
앞으로 소재를 자주 생각해서 꾸준히 업데이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가 환경에 관한 것을 다루니까,
<침묵의 봄>을 소개하는 이유 역시, 환경과 관련있기 때문이죠.
이 책을 한참 읽을 때가 아마도 고등학교 2학년 때일 거예요.
한창 독서 기록 채운다고 관심있는 책을 마구 읽었죠.
그래서 그런지, <침묵의 봄>이 마냥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책을 리뷰하는 입장에서
책의 배경을 살펴보니까, 제가 지루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 책이 단순히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우선 책의 배경을 먼저 살펴보고 난 후,
제가 지루했던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이 책은 1962년에 출간됐어요.
1962년에는 많은 화학기업들이 살충제와 제초제를 생산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살충제와 제초제의 문제를 드러내는 책을 쓰기란 정말 힘들었죠.
*참고
<침묵의 봄>은 살충제, 제초제(책에서는 주로 DDT라고 언급됨)가
생태계 파괴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레이첼 카슨은 DDT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합니다.
살충제와 제초제가 농작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사실은 지속적인 DDT 살포로 해충이 내성을 가지게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한 살충제를 써야 돼서
농민이 농작물을 키우는 데에 더 많은 돈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토양을 오염시켜서 사람에게 유해한 물질이 축적되고,
토양으로 들어간 화학물질은 변형되어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물질로 거듭나고,
그런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을 동물과 인간이 먹으면서
눈치도 못 챌 만큼 체내에 축적되면서
결국 나중에는 동물과 인간이 모두 죽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압박 속에서도 책을 출판을 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결국 사람들이 탄원서를 써서 정부에 보냈고,
정부는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사실 이때부터가 환경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침묵의 봄>은 아직까지도 환경 분야 책에서
최고로 꼽힌다고 말하죠.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책의 배경과 내용이 되겠습니다.
제가 앞서서 책의 배경을 말하고 난 후에
책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요.
우선 이 책은 1962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는 현재 2020년에 살고 있어요.
1962년에는 환경부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만큼
환경에 무관심했던 때이고,
2020년은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의 문제로
환경 문제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때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그린 뉴딜을 발표한 것만 봐도
환경에 얼마나 관심이 많아졌는지를 알 수 있죠.
(참고로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정책은 아래의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어요.)
https://one-of-7billionhumans.tistory.com/22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성실한 허당입니다. 어떤 소재 글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그린 뉴딜'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요새 그린뉴딜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판 뉴딜
one-of-7billionhumans.tistory.com
그렇다면
1962년에 <침묵의 봄>을 읽었던 사람들은 극찬했지만,
2020년(정확히는 2018년쯤이지만)의 <침묵의 봄>을 읽은 제 느낌이 왜 차이가 났는지 이해가 가실까요?
<침묵의 봄>의 내용은
1962년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2020년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많이 들어서 당연한 얘기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1962년의 사람들에게는 환경에 관심 쏟게 한 결정적인 책이어서 열정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2020년의 저에게는 이미 세계가 노력하고 있는 이슈를 다루고 있는 책이기에 지루하게 느껴진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침묵의 봄>이 현재에 와서 평가절하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책이 있기에 현재 환경에 노력하고자 하는 제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침묵의 봄>의 DDT 살충제의 문제점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기에 여전히 가치 있고 훌륭한 책이라고 평가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영상으로 <침묵의 봄>을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TuxALlVZ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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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등학교 2학년 때 책을 읽을 때는
마냥 'DDT 살충제가 위험하다는 거구나~'라고 넘겼지만,
이렇게 리뷰를 쓰고 나니까
<침묵의 봄>이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걸 느꼈네요.
무농약/유기농 농산물을 소비하는 행위도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혹시 추천할 환경 책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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